가쿠다 미쓰요 소설 무수한 '만약'의 끝에 '이렇게는 되지 않았을 거야'라는 생각을 계속했지만, 그러나 그 몇 개의 '만약'을 선택했다고 해도 '이렇게' 됐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망연해지다가 이어서 천천히 소름이 돋았다. 그러나 생각해봐야 소용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무수한 '만약'을 자신은 선택하지 않았고, 그리고 1997년, 거의 동시에 두가지 일은 일어났다. _권남희 옮김, 위즈덤하우스, 2014, 184-185쪽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큰글자도서)《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는 《어른의 어휘력》으로 대중에게 어휘력과 문해력이라는 화두를 던진 유선경 작가의 첫 필사 책이다. 전작에서 ‘어휘력으로 세상을 인식하는 통찰을 제공’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