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후기] SONGJING/OUJING 가정용 스마트 제습기 SJ-125E/OJ-128E 사용후기
2020년 05월 26일에 104,900원(배송비포함)에 주문, 6월 9일에 도착완료.
2중 박스포장에 밴딩이 되어있었고 마지막으로 비닐로 감싸 단단하게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디자인은 사진 그대로 깔끔하고 예쁘게 빠졌습니다. 설명서는 모두 중국어입니다. 매우 조금 어색하기 하지만 이해는 가는 한국어로 번역된 설명서가 따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체 LCD 터치버튼의 글자도 모두 중국어로 되어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체플러그는 삼발이인데 한국용 돼지코플러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플러그를 꽂고 전원버튼의 터치를 눌러서 켰을때 실내의 습도가 60% 이하면 파란색으로 60% 이상이면 초록색으로 LED버튼이 켜집니다.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보다 더 큰 소리가 나므로 침실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합니다. 팬모양 세 개나 다섯 개나 그다지 큰 차이 없이 소리가 크고 내부에서 고장은 아닌 것 같은데 플라스틱 틱틱거리는 작은 소음이 있습니다. 사실 저소음이라고 해서 침실용으로 사용할까 하고 구매한지라, 이 부분에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리뷰에 "냉장고 소리와 비슷하다거나" "선풍기 소리 같다거나" "에어컨 소리 같다거나"라는 부분에 공감하여 그 정도야 괜찮지 않을까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주문하게 된 소비자로서 말하건대, 단연코 그 소리들보다 훨씬 큽니다.
일단 침실에서 사용하지 않기로 했으므로 LCD 빛 밝기는 참고사항이 아니라 생각해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보기와 다르게 꽤 무거운데, 바퀴가 달려있어 옮기는데 불편함을 덜었습니다.
거실에 놔두고 밤 9시 30분쯤 켜서 아침 7시쯤까지 9시간 반을 돌렸는데 습도가 60%에서 45%까지 떨어졌습니다. 집이 산중이라 습도가 죽어라 안 내려가는 환경을 생각하면,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성능이네요
본체 뒤쪽의 물통을 빼보니 "에게?" 할 정도로 작다고 생각했는데, 이때까지 아직 물통이 다 찬 건 아닌지 꺼지지 않았습니다. 옷방 같은데 두고 24시간 계속 돌리기는 괜찮은데, 24시간 내내 돌리면 물통은 두 번 정도? 갈아줘야 합니다.
이번 구매의 교훈은 "디자인에 혹하지 말자"입니다.
+ 3주 사용 추가 후기
출근할 때는 침실에 틀어놓고 나가고 퇴근 후에는 거실에 계속 틀어놓고 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으로 습도 40%에 맞춰 틀어놓으면 12~14시간 정도면 물통 다 차서 비우라고 알림이 울리는 거 같고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은 좀 더 빠르게 차는 것 같네요. 처음에는 침실용 붙박이로만 사용하려 하기도 했고, 여기저기 옮기느라 조금 번거롭다 싶긴 하지만 이것도 익숙해지고 나니 그냥저냥 나쁘지 않습니다.
+ 7개월 사용 추가 후기
겨울이 되어 거실난방을 하지 않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경우 본체가 너무 차가워지니 작동 정지되었다가 실내기온이 올라가면 재작동됩니다.
+ 2021년 추가 구매 시 발견한 내용
처음 제품 구매 시 SONGJING SJ-125 / OUJING OJ-128E 다른 모델 명으로 한 가지 제품을 판다고 안내를 하여 저도 그렇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올여름에 같은 모델의 제품을 하나 더 주문했는데 다른 것 같아 찾아보니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안내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OUJING OJ-128E 버전은 이전 버전과 전면 패널 부분에서 몇 가지 기능이 삭제되고 통합되어 있는데 저는 이전 버전인 SONGJING SJ-125이 습도조절기능에 익숙해져서 인지 더 사용하기 편한 것 같습니다.
전체 디자인은 큰 차이 없이 변경되었고, 본체 LCD의 배치와 사용설정이 좀 다르네요. 임의로 원하는 습도를 설정할 수 있었던 기능이 없어지고 제습기능은 3가지 모드(습도, 빨래 건조, 수면)로만 설정이 됩니다. 또 음이온 기능이 없어졌다는데, 이건 저도 평소에 잘 사용해보지 않아서, 큰 차이는 모르겠고요. 복잡한 기능을 줄이면서 터치버튼은 6개에서 2개로 줄였습니다.
둘 다 사용해 본 바로 제습 기능면에서 다르지 않으니 별의미 없는 차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미 디테일하게 설정하는 복잡함에 익숙해져서인지, 습도설정 기능이 빠진 게 조금 의문입니다.
+ 2021년 여름즈음 구입한 업그레이드 버전 OUJING OJ-128E 1년 사용 추가 후기
OUJING OJ-128E 버전의 터치버튼 패널 부분 가운데가 사용한 지 1년 넘어가고부터 좀 이상하더니 접착이 제대로 안된 건지 울룩불룩 뜹니다. 그래서 자연히 버튼 인식이 되다 말다 합니다. 구입한 지 3년이 넘은 이전 버전(SONGJING SJ-125)은 단단한 플라스틱 소재로 한 번도 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구버전이 나은 것 같습니다.
+ 2025년 현재까지 별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음